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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선덕여왕(재위:632∼647) 때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절 아래 계곡에 용추(龍湫)가 있어서 용연사라 하였으나 이후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7세기 중엽 옥잠(玉岑)이 이 절에서 경전을 공부하는 등 많은 스님들이 수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1953년 한 비구니스님이 대웅전과 요사채를 지어 중창하였다. 이후 1983년에 원통보전과 삼성각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원통보전·삼성각·요사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건물로 내부에 석가모니불·문수보살·보현보살의 삼존불이 놓여 있고, 그 뒤로 목각후불탱화가 모셔져 있다. 삼성각에는 칠성과 산신·독성이 각각 탱화로 걸려 있으며, 원통보전에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유물로는 8기의 부도와 석탑·귀부(龜趺) 등이 남아 있다. 부도는 1∼1.44m의 크기로서 모두 석종형이고, 부암당(浮巖堂)과 계월당(桂月堂)·원파당(院波堂)·주파당(州波堂)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한편 오층석탑은 높이 3.6m로 1967년에 옛 기단부에 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