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선자에게 주다 > 한암일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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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선자에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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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9-02 13:24 조회6,101회 댓글0건

본문

번역

월곡선자(月谷禪子)가 나에게 게송을 구하거늘, 다음 게송을 써 주노라.

 

푸른 솔밭 깊은 계곡에 말없이 앉으니

어젯밤 삼경의 달이 하늘에 가득하네

백천삼매가 어디에 꼭 필요하리오

목 마르면 차 마시고 피곤하면 눈 붙이네.

 

경진년(1940) 11

오대산 방한암

 

原文

月谷禪子求偈於余어늘 以此塗糊하노라

 

碧松深谷坐無言하니 昨夜三更月滿天이라

百千三昧何須要 渴則煎茶困則眠이라

 

庚辰 十一月 日也

五臺山 方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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