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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가 눈앞에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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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7-17 10:23 조회6,628회 댓글0건

본문

시방세계가 눈앞에 열리다
 
■ 번역 ■
티끌 같은 시방세계가 눈앞에 펼쳐져
문득 깨달으니 이 몸이 불대(佛臺)에 앉았구나.
태허공 속엔 고금(古今)이 끊어졌고
이 도량 속에는 가고 옴이 없네.
아는 것 옅은데 헛된 이름 누(累)되어 부끄러우니
오직 바라건대 풍년 들어 태평년월 오기를.
천리 고향 본래 마음 그대가 얻었으니
비단 창가에서 몇 번이나 찬 매화를 보았소.
 
영축산엔 이미 꽃이 피었다지만
오대산엔 아직도 눈이 가득하다오
산과 물 다르다 말하지 마오
해와 달 떠오름을 다 함께 보리.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고
소 먹이는 사람은 고삐를 당기네
깊은 밤 들려오는 비바람 소리
정좌(靜坐)한 채 뜰에 핀 매화를 애석해 하네.
 
■ 原文 ■
十方塵刹眼前開하니   �覺此身坐佛臺로다
太虛空裏絶今古요       一道場中無去來로다
自慙識淺虛名累니      惟願年豊泰運回하소서
千里鄕心君已得하니    綺窓幾看着寒梅오
 
靈鷲已花開어늘     雪猶滿五臺요
莫道溪山異요        同看日月來라
走馬加鞭去하고     牧牛把鼻回라
夜聞風雨急하니     靜坐惜庭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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