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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21조_제1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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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0-24 18:05 조회6,411회 댓글0건

본문

제1문

■ 번역 ■
제1문 : 참선은 인생과 어떠한 관계가 있습니까? 참선을 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입니까? 아니면 참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제1답 : 달마1)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도요, 도가 곧 선(禪)이다.”고 하셨으니, 선(禪)이란 곧 중생의 마음임을 알아야 한다. 대체로 중생심에는 두 가지의 구별이 있으니 첫째는 청정한 마음이요, 둘째는 물든 마음이다. 물든 마음은 무명삼독(無明三毒)의 마음이요, 청정한 마음은 무루진여(無漏眞如)의 본성이다. 무루진여를 염(念)하고 불이(不二)를 수순(隨順)하는 것은 제불(諸佛)과 같아서 동요가 없는 해탈이요, 무명삼독을 쫓아서 많은 악업을 짓는 것은 육취(六趣)2)에 빠져 영겁에 윤회하는 것이니, 청정한 마음은 사람의 바른 길이요 편안한 집이며, 물든 마음은 사람의 험한 길이요 불구덩이이다. 어찌하여 지혜로운 자가 바른 길을 버리고 편안한 집을 비워둔 채 험한 길로 나아가며 불구덩이에 빠져 만겁의 괴로움을 받으려고 하는가. 그대는 이 점을 깊이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참선이란 특별난 일이 아니다. 참(參)이란 합(合)함이니, 자성에 합하여 청정한 마음을 보양(保養)하고 바깥으로 치달려 구하지 않음이다.

오직 바라건대 일체중생이 다함께 진정한 신심을 발해서 무상대도를 깨달아서 다시는 삿된 그물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속히 불과(佛果)를 증득하기를 바라고 바라는 바이다.


■ 原文 ■
第一問 : 參禪은 人生에게 有何關係乎잇가 不爲라도 亦無妨乎잇가 不得不爲之關係가 有乎잇가?

第一答 : 達摩祖師云하사대 心卽是佛이오 佛卽是道오 道卽是禪이라하니 是知禪者는 卽衆生心也라 大凡衆生心에 有二種差別하니 一者는 淨心이오 二者는 染心이니 染心者는 卽無明三毒之心也오 淨心者는 卽無漏眞如之性也라 念無漏眞如而隨順不二者는 等諸佛而不動解脫하고 縱無明三毒而釀成諸業者는 落六趣而長劫輪廻하나니 則淨心者는 是人之正路也며 安宅也오 染心者는 是人之險途也며 火坑也라 豈有智者가 捨正路, 曠安宅而趣險途, 墮火坑하야 欲受萬劫苦辛哉아 公은 其深思之어다 參禪者는 不是別件物事也라 參者는 合也니 合於自性하야 保養淨心而不外馳求也라 唯願一切衆生이 同發眞正信心하야 悟入於無上大道하야 更不墮於邪網中하고 速證佛果를 幸甚矣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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