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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21조_제4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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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1-10 10:33 조회6,419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제4문 : 이미 여실(如實)히 참구하였다면, 어떠한 것이 여실하게 힘을 얻는 것입니까?

제4답 : 옛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힘이 덜어지는 곳이 곧 힘을 얻는 곳이다.”고 하였으니, 화두가 의심(참구)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의심(참구)이 되고, 화두를 들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는 경지에 도달하면 육근(六根)의 문이 자연히 툭 열리어 홀로 드높고 드높으며 평탄하고 평탄해진다. 비유하면 마치 격랑 속에 투사된 달빛과 같아서 부딪쳐도 흩어지지 아니하고 흔들어도 없어지지 않음과 같은 때에 이르러야 대오(大悟)에 가까울 것이다. 여기에 이르러서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지각심(知覺心)을 내면 순일(純一)한 오묘함이 끊어져서 대오(大悟)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니, 간절히 이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 原文 ■
第四問 : 旣如實參究인댄 如何한 것이 爲如實得力乎잇가

第四答 : 古德云하사대 省力處가 便是得力處也라하니 話頭가 到不疑而自疑하며 不擧而自擧하야 六根門頭가 自然虛豁豁地하며 孤逈逈地하며 平妥妥地하야 比如透照月華가 在灘浪中하야 觸不散蕩不失時에 大悟近矣리니 到這裏하야 若生毫釐知覺心이면 卽斷純一之妙하야 不得大悟하리니 切須誡之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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