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답 21조_제7문 > 한암일발록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행/신행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그리운 스승 한암

한암일발록

선문답 21조_제7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1-28 20:50 조회5,690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제7문 : 이미 수양한 후에는 어떠한 것이 여실한 증득입니까?

제7답 :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잣나무도 또한 성불할 수 있습니까?”

조주스님이 말하였다.

“있다!”

“어느 때 성불할 수 있습니까?”

“허공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느 때 허공이 땅에 떨어집니까?”

“잣나무가 성불할 때까지 기다려라.”

이는 옛 사람이 무생(無生)의 도리를 철저하게 깨쳐서 거꾸로 사용하고 마음대로 들어 쓰는 시절이겠지만 오늘날은 어떻게 해야 할까? 속히 일러라, 속히 일러. 허공이 땅에 떨어지는가, 잣나무가 성불을 하는가. 절대로 허공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과 잣나무가 성불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손가락을 한 번 튕기고 이르시기를, “하마터면 주각을 잘못 달 뻔했다.”



■ 原文 ■
第七問 : 旣修養後에는 如何한 것이 爲如實證得乎잇가

第七答 : 僧이 問趙州호대 栢樹子還有成佛也無잇가 州云有니라 僧云 幾時에 成佛이닛고 州云하사대 待虛空이 落地니라 僧云, 虛空이 幾時에 落地오 州云하사대 待栢樹子成佛이라하시니 此是 古人이 徹證無生하야 倒用橫拈底時節이어니와 卽今에 作큯生고 速道速道하라 虛空이 落地乎否아 栢樹子成佛否아 切不得作虛空이 不落地想이며 栢樹子不成佛想이어다 彈指一下云, 幾乎錯下註脚이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