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獅子山法興寺法堂重建上梁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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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0-04 09:14 조회6,641회 댓글0건

본문

伏以獅山之擅形勝 盖因如來舍利之廟 寺院之有興廢 實關世代盛衰之運이라 以今視昔컨대 其舊如新이라 荀無輪奐之宏模 曷稱奉安之盛觀이리오 距舊甲營運之初컨대 將近千餘 爲寶宮重修之擧 殆過數次로다 夫何時運之遷移 乃當蕭條之否會 棟樑頹落하니 人皆指點而發嗟하고 庭墟荒凉하니 孰不彷徨而興感이리오 自是而勝地減聲仰하야 遂今此名區 失光輝어늘 今寶山禪師 實吾家碩德이라 思沙門之羞하고 感多士之嘆하야 化行鳩財하야 工事就役하니 方乃經營之不幾 居然輪奐之如前이라 軒窓欄楹 倣舊成而敞高하고 草木山川 呈新彩而欣喜 誠慈藏法力之冥加 亦檀信願意之攸及이로다 不但一方之大幸이라 實爲百世之鴻休로다 爰卜吉日하야 將擧虹梁할새 敢將誦禱之荒詞하야 庸效敬慕之微이라
 
兒郞偉抛梁東하니 熙熙萬物化春風이로다
欲知上下同流處인댄 只在吾心一念中이로다
兒郞偉抛梁西하니 群類收藏自爾齊
華就實只如許하니 點檢身心德日로다
兒郞偉抛梁南하니 發育洋洋大化覃이라
列嶽九仙常拱揖하니 自然道俗幷來參이로다
兒郞偉抛梁北하니 萬化寂然尋不得이라
誰識生生在此中 貞元終吉難容息이로다
兒郞偉抛梁上하니 太虛寥廓三光朗이라
此心本滅一毫私 自體元來明且廣이라
兒郞偉抛梁下하니世道如長夜
叮嚀至訓在遺經하니 力學何難一變化
伏願上梁之後 廟貌長新하고
佛敎丕闡하야 鴻基 共天地而偕存하고
虹梁 與磐泰之永固하야 將救末流頹靡之弊하야
永爲吾道扶護之方하소서
世尊 應化 二九六六年 己卯 仲秋下澣 甲戌
五臺山人 釋宅成 謹識
【번역】
생각해 보면, 사자산이 빼어난 명성을 독차지한 것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사원이 있기 때문이요, 사원의 흥망이란 한 세대의 성쇠(盛衰)에 관련되어 있다. 오늘날의 입장에서 옛일을 돌이켜보면, 그 옛일이 오늘 일처럼 새롭게 느껴진다.
만일 사원에 우뚝한 법당의 규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훌륭한 모습에 걸맞을 수 있겠는가? 지난 옛날 이 사원을 창건한 시대와는 무려 천여 년에 가깝다. 그 사이 적멸보궁의 중수도 여러 번 있었는데, 어찌하여 시운(時運)의 변천으로 이에 사원이 황폐하게 되었을까? 대들보가 무너짐에 모든 이들이 가리키며 탄식하였고 법당의 빈 뜰이 황량하니 누군들 방황하며 탄식하지 않으리? 이 때문에 빼어난 성지(聖地)는 그 명성이 사라져 그 유명한 법흥사 적멸보궁이 마침내 빛을 잃게 되었다.
오늘날 원보산(元寶山) 선사는 우리 불문의 큰스님이시다. 스님들이 부끄러워함을 생각하고 여러 신도들의 탄식한 바에 느낀 바 있어, 스스로 화주가 되어 재정을 마련하여 중건불사를 시작하였다. 불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우뚝 솟은 훌륭한 법당은 예전과 같았다. 정자, 창문, 난간, 기둥이 예전과 같으나 더욱 우람하고 풀, 나무,, 시냇물도 새롭게 빛나 기뻐하였다.
이는 자장율사의 법력이 보이지 않게 도운 것이며, 또한 신도들의 간절한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한 지방의 커다란 행복에 그칠 일이 아니라, 참으로 백세(百世)의 크나큰 아름다움이다. 이에 좋은 날짜를 잡아 대들보를 올리고자 하기에 감히 복을 비는 글로써 사모하는 작은 정성을 바치는 것이다.
 
어영차, 동쪽으로 상량 올리니
윤기 나는 만물이 봄바람에 젖누나
하늘땅이 함께 하는 곳 알고자 하면
그것은 내 마음, 한생각에 있노라
어영차, 서쪽으로 상량 올리니
여러 중생 머물 곳 절로 엄숙하다
외화(外華) 감추고 내실(內實)로 그렇게 살아가니
몸과 마음 살피며 덕이 날로 높아간다
어영차, 남쪽으로 상량 올리니
만물은 넘실넘실 천지조화 가득하다
늘어선 산등성이 아홉 신선 머리를 조아린 듯
저절로 승속이 모두 찾아오네
어영차, 북쪽으로 상량 올리니
모든 조화 고요하여 찾을 수 없다
생생(生生) 이치 이 가운데 있는 줄 누가 아는지
참된 근원 끝내 길하여 쉼이 없어라
어영차, 위쪽으로 상량 올리니
우주는 툭 트여 해 달 별이 맑아라
이 마음 본디 한 터럭 사사로움 없어
원래 그 자체가 밝고 드넓어라
어영차, 아래쪽으로 들보를 놓으니
어지러운 세상 기나긴 밤과 같아라
지극한 가르침 경전에 담겨 있으니
힘써 공부하면 변화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나
엎드려 바라오니 상량을 올린 뒤에
법당의 모습은 영구히 새롭고
부처님 가르침 크게 펼쳐지고
법당의 큰 주춧돌 하늘땅과 함께하고
대들보는 길이 반석이나 태산처럼 견고하여
말세의 무너진 폐단을 구제하여
길이 우리 불법을 보호하여 주소서.
불기 2966년(1939) 기묘 중추 하순
오대산인 택성 삼가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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