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성산 월정사는 불기 2569년 성도재일을 앞둔 어제(6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월정사 만월선원 대중스님과 월정사 사부대중, 포교사단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도재일 정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월정사 사부대중과 4교구 말사인 강릉 관음사포교당, 동해 삼화사, 원주 보문사, 횡성 백운암의 사부대중도 온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법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법어와 최상호 포교사단 강원지역단 단장의 발원문 낭독, 참선 정진, 석가모니불 정근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념 스님은 “국가적 위기의 조속한 안정과 민생 회복을 기원하며 슬프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재일을 맞이하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수행은 간절함과 신실한 마음, 연민과 원력이 있을 때 진정한 의지와 수행의 진전이 가능하다”고 설했습니다.
스님은 또한 “오온을 쫓는 삶에서 벗어나 오온개공의 반야바라밀다를 통해 고통과 번뇌를 소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마음은 본래 생겨난 바가 없고, 물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시비분별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본래 자리로 돌아가자” 고 설법하며, 다양한 사례를 들어 대중들로부터 감동과 신심을 불러이르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