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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 ‘동경<銅鏡>’ 전 개최(불교신문)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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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1-29 11:43 조회9,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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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 ‘동경<銅鏡>’ 전 개최
[0호] 2013년 01월 29일 (화) 10:48:00 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통도사성보박물관 제10회 작은전시회 ‘동경’ 전에서 선보이는 고려시대 ‘동제팔능형꽃과새무늬동경’.

 

오는 5월말까지 20여 점 전시

종교행사의 봉양물이자 얼굴을 보는 화장용구로 사용됐던 거울인 동경(銅鏡). 고려와 조선시대 동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오는 5월 말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제10회 작은전시회 ‘동경(銅鏡)’전을 개최한다. 동경은 탑이나 건축물을 조성할 때 같이 넣어서 주문의 힘이나 부처님의 힘으로 땅의 기운을 누르고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는 지진구(地鎭具) 역할을 했으며, 불국사 석가탑이나 월정사 팔각구층탑에서 동경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사리구(舍利具)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신앙(信仰)의 표현물로서 신을 위한 제사나 종교행사를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상설전시를 통해 선보이지 못했던 통도사의 유물과 유명작가들의 소품 및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고려시대 ‘동제팔능형꽃과새무늬동경’, 조선시대 ‘동제육자진언무늬동경’ 등 성보박물관 소장 동경을 비롯해 2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통도사성보박물관 관계자는 “옛 선인들에게 있어 거울은 자신을 비추는 유일한 길이요,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며 “이번 동경(銅鏡)전을 통해 선조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비추던 소품이 현실의 우리를 비추어 자신을 반조(返照)할 수 있는 고해(告解)의 거울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불교신문 2884호/2013년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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