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오대산사고본 제자리로 돌아와야”(불교닷컴)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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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7-07 10:52 조회11,213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오대산사고본 제자리로 돌아와야” |
문화재청 서울대에 ‘조선왕조실록’ 양도 통보 |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해 온 국보 제151-3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넘겨주게 됐다.
이에 월정사(주지 정념) 등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오대산 사고본이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한다”고 촉구했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3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에서 오대산 사고본의 국립고궁박물관 관리를 결정하고, 서울대에 “규장각이 소장해 온 국보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74책을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넘겨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 관리 결정은 서울대가 법인화함에 따라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돼 온 국유재산인 오대산 사고본을 국가기관으로 옮겨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국가소유 자료들에 대한 관리 문제를 문화재청과 일괄적으로 협의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이 조선왕조실록 양도를 통보받아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제자리찾기위)’는 오대산 사고본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자리찾기위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서울대 규장각 임시 보관이 적절치 않아 보관처 이전 결정은 환영하지만, 보관처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아닌 제자리인 오대산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시대에는 분산 보관의 원칙에 따라 같은 지역(한성) 내에 있는 다른 기관이나 시설에 분산 보관하지 않고 전국의 오대산, 태백산, 정족산, 마니산 등에 나누어 보관한데서 볼 수 있듯이, 같은 서울 하늘에 있는 서울대 규장각에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기는 것은 분산 보관의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자리찾기위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승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자리에 돌아와야 한다”며 “문화재청이 ‘국립 평창 세계기록문화유산전시관’을 건립해 직접 운영하길 요구한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 정비, 부지 제공 등의 용의도 있다”고 제안했다.
제자리찾기위는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오대산사고본이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각 당의 대통령선거의 공약에 반영되기를 요구했다.
국보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74책 가운데 27책이 경성제대 시절부터 서울대에 보관돼왔다. 이 때문에 오대산 사고본 47책은 2006년 도쿄대로부터 반환돼 서울대에 임시 보관돼 왔다.
다음은 제자리찾기위의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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