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합니다"...조선왕조실록 환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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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1-07-07 08:44 조회4,010회 댓글0건본문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소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일제에 강탈당한 뒤 천신만고 끝에 되찾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과 왕실 의궤인데요.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한 환수 운동이 지역에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1913년 조선왕조실록 5개 사고본 중 일본으로 반출된 오대산 사고본과 왕실 의궤.
월정사와 민간이 주도한 환수 운동 끝에 지난 2006년 간신히 되찾았습니다.
오대산으로 다시 돌아온 실록과 의궤.
하지만 93년 만에 이뤄진 귀향은 단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보관과 보존을 위한 시설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사이 실록과 의궤는 서울대 규장각을 거쳐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대산 사고본의 고향 월정사에는 이렇게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안전한 보관과 보존을 위한 시설도 갖춘 겁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복제본이 본래 있어야 할 오대산 사고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조선 왕실은 오대산에 사고를 짓고 월정사를 수호사찰로,
주지 스님에게는 '수호총섭'이라는 직위를 내려 실록을 관리하게 했습니다.
[정념 / 오대산 월정사 주지 : 모든 민·관이 함께 수호해 왔던 역사 수호의 정신을 오늘 다시금 우리가 의미를 되새기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대산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한 환수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월정사를 비롯한 불교계와 강원도민이 환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펼칩니다.
[조정래/ 오대산사고본 환수위 공동위원장 :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역사의 중의이고 정도이기 때문에 그 본질적인 문제를 우리는 계속 부각하면서 그 필연성을 국민이 전부 알게 할 것입니다.]
원형을 원래 자리에 보존할 때 문화유산은 가장 빛이 납니다.
환수위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과 의궤를 제자리로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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