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율사가 창건한 문수보살의 성지 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월정사는 매년 봉행하던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들을 취소하고 ‘새해맞이 용맹기도정진’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온택트로 새해를 열었습니다.

용맹기도 정진은 1월 1일부터 8일까지 총 168시간을 월정사 스님들이 24시간 석가모니불 정근하며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신구의 삼업을 맑혀 청정한 세상을 장엄하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원력으로 지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과 건강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작은 씨앗을 뿌리고자 한다”며 이번 정진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연결해서 기도하는 이 힘은 온 세계를 다 기도의 힘 속에 우리가 평화와 행복으로 이끄는 그 힘이 기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해야 합니다.
다 함께 모든 생각을 모아주시길 기원 드립니다.)

스님은 또 “어려운 시기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수행하고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신축년 새해에는 평화롭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우리의 마음을 정말 흰 소처럼 탐진치 삼독이 다 사라진 그런 속에 그야말로 세상도 큰 백우거(白牛車) 속에 함께 대한민국이 깨달음의 길, 성불의 길, 또 평화와 행복이 넘실대는 그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도록 우리가 기도하고 수행하고 보살행을 하면서 올 한해를 슬기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월정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불교계 선두주자로 유튜브를 통해 ‘불꽃 속에 피는 연꽃’, ‘명상’, ‘치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수행과 일상이 조화를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tanding)
유튜브 오대산 월정사 채널을 개설해 온택트 시대를 이끌고 있는 월정사는 신축년 새해를 온라인으로 맞이하며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을 염원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