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허사상 국내 1호 박사 문광스님이 BTN불교TV에서 탄허스님의 사상과 한국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데요, 탄허스님을 통해 한국불교와 문화, 정신를 소개하는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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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해 첫 번째 한암·탄허학술상을 수상한 문광스님.

문광스님은 10여년 간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지식이자 대석학인 탄허스님을 연구하고 한국학의 새 지평으로 제시했습니다.

탄허스님의 사상과 자료를 모두 정리해 국민들에게 무상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BTN불교TV의 가을맞이 개편에는 문광스님의 탄허학 강의도 포함돼 지난달 12일부터 매주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탄허사상-한국학을 말하다’에서는 탄허사상 국내 1호 박사 문광스님이 탄허스님의 사상과 한국학에 대해 들려줍니다.

문광스님 / 조계종 교육아사리ㆍBTN ‘탄허사상­한국학을 말하다’ 진행자
(다른 나라 같은 경우 달라이라마 존자·틱낫한스님 등 현대에 함께 호흡하고 있는 분들이 그 나라 불교를 대표하는 경향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탄허스님 같은 멋진 사상을 갖추신 분이 분명히 계신데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 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한국학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분들이 잘 없었다는 것은 우리 후학들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문광스님은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4교를 회통한 탄허스님의 학문을 탄허학이라 부르고 한국학의 한 분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광스님 / 조계종 교육아사리ㆍBTN ‘탄허사상­한국학을 말하다’ 진행자
(한국 역사상 나타나는 모든 사상들을 총망라해서 회통한 탄허스님의 학문은 과연 ‘탄허학’이라고 얘기해볼만 하겠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탄허학’이라는 말을 쓰고 이것이 앞으로 현대 한국학의 한 분과의 영역으로 놓고 연구해볼만 합니다.)

탄허스님은 출가 전 면암 최익현 선생의 학통을 이어 받은 이극종 선생에게 오경과 역학을 배웠습니다.

민족종교 보천교의 2인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이미 어렸을 때 민족배일정신이 형성됐고, 탄허사상의 핵심이 됐습니다.

출가 후에는 경허·한암스님의 법맥을 이어 공부하면서 상원사 수도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암 선사 밑에서 경전을 공부한 것이 선승으로서의 스님의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출가 전후의 학문적 영향을 통해 탄허스님은 한국불교를 중심으로 유불선을 총망라한 민족 고유의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문광스님 / 조계종 교육아사리ㆍBTN ‘탄허사상­한국학을 말하다’ 진행자
(우리는 앞으로 많은 한국학의 영역 가운데 탄허스님의 불교를 중심으로 한 유불선 삼교회통과 동서문명을 회통한 공부를 하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한국의 정신문명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문광스님의 ‘탄허사상-한국학을 말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방송되며, 월요일 오후9시, 토요일 새벽1시에 다시 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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