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천년고찰서 문화로 어우러진 `마음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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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9-10-12 09:46 조회5,257회 댓글0건본문
`탑돌이' 연희·예술적 연출로 눈길 공연·법회·전시 등 볼거리 다채 가을정취 가득한 오대산에서 지역과 종교, 이념의 다름을 넘고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만남이 어우러진 통합·통섭(通涉·統攝)의 축제가 시작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2019 오대산문화축제'가 `마음의 빛깔'을 주제로 11일 월정사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월정사 탑돌이(강원도무형문화재 제28호)'와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그동안 월정사 탑돌이는 범패·승무가 가미된 장엄한 불교 의식적 색채가 짙은 원형을 강조한 형태였다면 이날 선보인 탑돌이는 연희적 요소와 예술적 연출이 더해진 흥겨운 축제 장(場)으로 진화한 모습이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1호)을 배경으로 펼쳐진 행사는 불자 국악인 김성녀씨, 불교방송 진행자인 가수 주병선씨와 국악관현악단, 강원연합합창단이 선보인 특색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어 오대보살의 가면을 쓰고 모든 사람이 탑돌이를 하는 신명 나는 탑돌이 페스티벌로 연결돼면서 오대산문화축제의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새롭게 작곡한 탑돌이 노래가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올해 오대산문화축제는 월정사 탑돌이를 다양하게 변주(變奏)해 공연 콘텐츠화하는 한바탕 잔치마당으로 시작됐다”며 “사흘간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진행되는 오대산문화축제를 두루 만끽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16회째를 맞는 올해 오대산문화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제기간 월정사를 방문하는 모든 분이 한국불교문화의 시원이자 정신문화의 근원인 오대산이 뿜어내는 건강하고 활기찬 기운을 한껏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 개관식이 열렸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백만명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불교의 내일을 밝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법회도 성황리에 봉행됐다. 오대산문화축제의 이틀째 행사가 열리는 12일에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 월정사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산사음악회에서는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이자 크로스오버 음악의 거장인 양방언씨와 가수 더원, 소프라노 차보람씨가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 낮 12시에는 이번 오대산문화축제 중 가장 특색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염불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소리공양대회가 열린다. 염불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장단과 랩 등 창작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전시회(성보박물관)와 `금강경을 품다'를 타이틀로 한 혜안 스님의 서각 특별전(기획전시실)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최문순 지사, 염동열 국회의원, 허인구 G1 강원민방 사장, 김재규 강원경찰청장, 한왕기 평창군수, 김한근 강릉시장, 최승준 정선군수,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김진선 전 지사를 비롯한 불자와 관광객 3,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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