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1,375년 전승된 `오대산문 수행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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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8-12-18 08:42 조회5,562회 댓글0건본문
◇지난 1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행사. |
조계종 4교구 본사 월정사 오늘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오대산문 수행결사' 봉행 산문 폐쇄 없이 사부대중·재가불자 참여 수행·참선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 스님)가 오대산문 개산 이후 1,375년간 전승돼 온 수행가풍을 계승하기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오대산사 일원에서 `오대산문 수행결사'를 봉행한다. 결사는 고려 후기 지눌 스님이 불교 본연의 자세와 수행을 위해 시작한 `정혜결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번 수행결사는 사부대중과 재가불자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로 계승하는 것이다. 오대산문에는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효명태자가 수행기도를 통해 오만 불보살을 친견하고 동서남북과 중앙에 오대암자 장엄불사를 한 기록이 있다. 그동안 월정사를 비롯한 상원사와 오대암자는 수행가풍을 이어 전승돼 왔지만 행정업무와 본사로서의 역할 때문에 수행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매년 수행결사를 통해 사부대중이 동참하는 수행의 야단법석(野壇法席)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오대산문 수행결사'는 오대수행(五大修行)이라는 주제로 18일 오후 2시에 봉행되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4일간 새벽예불, 염불수행, 참선명상, 저녁예불에 이르기까지 수행에만 전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묵언수행을 수행 청규(규칙)로 삼고 월정사에서는 예참과 독경수행, 상원사와 중대적멸보궁에서는 염불수행,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서는 참선과 명상수행이 진행된다. 특히 19일 `염불수행의 날'은 오대산사의 모든 사부대중이 참석해 업무를 중단하고 수행에 전념하는 날로 정했다.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오대산문 수행결사를 봉행할 예정”이라며 “수행의 등불이 전승돼 한개의 등불이 만 개의 등불이 되고, 작은 등불이 큰 등불이 돼 오대산사가 수행등불로 가득찬 화엄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대산문 수행결사'는 관광객들을 위해 산문 폐쇄 없이 진행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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