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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강원지역의 불교회화’(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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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3-12-05 14:40 조회1,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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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시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

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해운스님)은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2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강원지역의 불교회화’를 연다. ‘2023 강원도 박물관 운영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오대산 월정사가 소장하거나 관리 중인 불교회화 21점을 비롯해 복장유물, 불교조각 등 관련 유물을 선보인다. 오대산 상원사와 중대 불화, 삼척 신흥사 불화, 삼척 영은사, 원주 구룡사, 횡성 봉복사, 영월 보덕사의 불화를 이번 전시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다.

전시는 조선후기 및 근대에 제작되었던 불화 가운데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보물, 1727년)’와 ‘삼척 영은사 석가여래회도(강원도 유형문화재, 1811년)’ 등 보존처리를 완료한 2점과 더불어 삼척 신흥사 신중도(1875년) 등 그동안 전시에서 자주 공개되지 않았던 불교회화들이 여러 주제로 나눠 전시된다.

불보살의 설법 장면을 그린 불화, 부처님의 말씀을 수호하는 신중도 외에도 다양한 유물이 출품된다.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보물, 1727년)’는 제작된 지 3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곱고 선명한 빛깔을 유지하고 있다. 세 보살의 원만한 상호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척 영은사 석가여래회도(1811년)’는 석가여래의 설법 장면이 그려진 대형 불화로, 높이가 약 4m, 가로길이는 약 3m에 이른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부처님오신날과 영산재, 수륙재 등 큰 법회나 의식에서 사용되며, 자주 펼쳐볼 수 없는 대형 불화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영월 보덕사 지장시왕도(1786년)’는 1990년 8월 도난됐다가 2017년 9월 환지본처한 불화로 이번 전시회에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강릉 백운사 소장 현왕도’ ‘영월 보덕사 칠성도’ ‘상원사 영산전 나한도’ ‘영월 보덕사 사성전 후불탱화 및 복장유물’ ‘삼척 영은사 석가삼존도’도 함께 관객을 맞이한다.

월정사 성보박물관은 전시되는 불화들은 대부분 제작한 화승들이 누구인지 불화나 발원문에 기록으로 남아있어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각 작품들의 대표적인 수화승으로 혜산 축연, 석옹 철유, 경선 응석, 보암 긍법, 범화 윤익, 동호 진철스님 등이 활약했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측은 “옛 승려들이 부처님의 세계를 어떻게 표현했고, 어떤 모습을 공유했는지 살피는 것도 불교회화를 감상하는 한 방법일 것”이라며 “옛 화승들이 그려내신 불보살과 부처님의 제자, 신중들을 만나보시고 선선한 가을, 청량산 오대산에서 불보살의 미소를 마음에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척 영은사 석가여래회도.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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