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선재길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전나무 숲길과 선재길을 가족·연인과 함께 걸어 보세요."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어린이날인 5일 '제15회 오대산 천 년 숲 선재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는 선재길 걷기는 오대산 월정사 천 년 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에 이르는 옛길을 걷는 행사다.

국보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행사가 시작돼 지역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걷기 선포로 본격적인 걷기에 나선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먹밥과 완주 기념품이 제공되고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최종 목적지인 오대산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평창 계촌초교와 면온초등학교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니르바나 문수 어린이 중창단의 맑고 순수한 목소리가 오대산 신록과 어우러져 천상의 소리를 전하게 된다.

강릉지역 학생 댄스동아리 '로웰'과 힙합 듀오 '길구봉구' 공연도 마련된다.

어린이날 체험 한마당은 스크래치로 문화재 문양을 만들어 자신의 문화재를 만들어보는 체험, 우드 공예, 보드게임, 소방체험, 과학체험, 자연을 몸으로 체득하는 트리클라이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월정사 관계자는 "신록의 계절 5월 오대산 봄이 시작되는 지금, 선재길 걷기에 참여해 아름다운 풍경과 월정사에서 마련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01 09: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