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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뇌 과학자 박문호 박사 초청 ‘수행과 뇌’ 특강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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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4-12-25 09:17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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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월정사 문수선원서
“우리가 보는 세상이 바로 마음”

월정사가 뇌 과학자 박문호 박사를 초청하고 특강을 열었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는 12월 22일 뇌 과학자 박문호 박사를 초청해 ‘수행 중의 브레인 상태’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는 갑진년 동안거 결제 중인 오대산 만월선원, 상원사 청량선원, 북대 상왕선원, 지장암 기린선원의 수좌스님들과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문호 박사는 명상과 깨달음을 위해서는 ‘깨달음과 의식에 대한 연구’, ‘시행착오 학습의 중요성’, ‘보상의 효과와 물리적 법칙’ 등을 과학과 의학적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뇌 과학자 박문호 박사.
뇌 과학자 박문호 박사.

“‘생각’ 또는 ‘의식’은 외부의 객관세계를 ‘있는 그대로’ 투사하지 않는다. 인간의 의식에 선행학습과 경험에 의해 각인된 ‘의미’를 거쳐 인식하는 것이다”며 우리의 인식은 언어로 인식하는 의미의 세계라고 분석한 박문호 박사는 “따라서 외부세계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식 체계’를 통해서 이해하는 환각이다. 즉, 우리는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를 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박사는 “‘존재’는 ‘관계의 그림자’라고 설명할 수 있다. 관계는 상호작용이고 불교 용어로는 ‘연기’, ‘무아’, ‘공’이다”며 “고정불변하는 ‘나’는 존재하지 않지만 상호작용하는 나, 관계하는 나를 바로 인식하고 생활할 때 진리의 세계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정사는 12월 6일 ‘호모미디어쿠스’를 주제로 한 이창현 국민대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인문학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법보신문/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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