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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2주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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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2-08-28 20:22 조회9,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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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2주년 입니다.

칠석날 저녁! 아버님 기일이라 고향집에서 초저녁(저녁: 8) 제사를 지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휴대폰 벨이 울려 받아보니 안동에서 현덕(정규태: 초등학교장)거사님이 토요일(8/25)날 하양에서 기차 타고 강릉까지 가서 월정사로 간다는 8월 법회 공지를 보고서 내일 강릉까지 가지 말고 안동에 내려서 함께 가자는 전화였습니다.

 

다음날 안동에 내려 교장선생님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로 오래된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보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2세가 한국방문 했을 때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신상 받는 장면과 봉정사를 방문하면서 더 알려진 절이라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로 짧은 참배로 아쉬움 남기고 월 정사로 출발 했습니다. 안부도 묻고 서로 가슴에 담아두었던 고민이야기 하다 보니 월 정사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상원사를 참배하고 내려오니 평소보다 많은 도반 들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초 직장 따라 부산으로 이사 가고 먼 곳까지 부부가 참가한 견성거사님도 반가웠습니다.

8월 법문은 지도법사 스님의 청으로 재무국장 천웅 스님의 법문이 이어 졌습니다.

스님은 첫 말씀은 기독교인의 강한 신심을 강조했습니다. 무조건 의심하지 않고 예수를 믿으면 천당 간다는 기초를 어릴 때부터 확실히 배우지만, 우리 불교는 나도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고 하지만, 이웃종교의 깊은 신심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정신 없이 이 세상에 왔으면 죽을 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세상에 온 위치는 알고 가야 하신다는 말씀과, 우리는 공부하다 보면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크게 죽고 다시 탄생해서 무상의 이치를 다시 한번 절감하고 절후 재소(絶後 再蘇)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스님의 법문을 끝나고, 법철 스님과 차담 시간에는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과 오랜만에 만난 도반 들과 수행 담을 마무리하고 행복한 월 정사의 부처님 품으로 돌아 갔습니다. 새벽의 맑은 도량석 소리와 함께 새벽예불과 참선에 이어 언제나 한결 같은 천 년의 숲길 포 행까지 가슴에 한 가득 채우고, 공양 후에는 오대산 사고지로 잘 알려진 영 감사에 가서 선덕 각수 스님의 적 흥 적인 마당에서 법문을 듣고 오대산 계곡에서 12주년 조촐한 생일파티를 마무리 하고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에필로그: 월정 선우회는 8월이 특별한 달입니다. 2000년 하계수련회가 처음 시작되었고, 첫 수련회 출신자들이 만든 모임이 월정 선우회 입니다. 2000년 단체를 만들고 법규처럼 여기는 짝수 달 넷째 주 토요일 12일 법회는 12년 동안 단 한번도 건너 뛴 적이 없다는 선배들의 증언입니다. 초창기에는 방사배정도 못 받아서 대관령 KT연수원에서 법회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나는 2005 4월 처음으로 법회에 참가하고 하계수련회는 2007년에 수료하고 두 달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5년 처음 나올 때 한 일년 정도 참가하는 회원들이 차담 시간에 개개인 자기소개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이제는 고정회원이라 좋은데 신입회원 안 들어오는 것은 심각히 고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한 점은 예전에는 새벽예불 갈 때 이부자리를 정리 아니하고 예불 후에 다시 잠자고 했는데 지금은 바로 이부자리 정리하고 예불 참석하고 와서는 당연히 참선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도반 중에 퇴직 후 미얀마 가서 수행하고 오신 전임 김정희 회장님, 국회 사무처 국장 승진 기회도 후배에게 양보하고 벌써 몇 철 째 안거에 주력하시는 진성 거사님, 염불수행과 원주 학수정사에서 묘법 연화경 독송수행 중인 광진거사님, 대기업 부사장으로 현직에 계시며 코칭을 공부하고 자격증까지 따서 휴일에도 상담활동 하시는 선덕거사님, 결혼식도 조계사에서  올리고 요가를 배워서 열심히 봉사하는 전등거사님, 지금은 월정사 공식 홈페이지가 있지만 최초로 월정사 카페를 만들어서 활동하시고 사진과 컴퓨터와 요리사 자격증 까지 따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을 수행으로 삼는 금진 거사님, 화쟁 아카데미에서 월정 선우회 대표팀장으로 열심히 공부중인 지안 거사님, 십 년 넘게 하계수련회를 참가하는 혜덕 거사님, 부대가 통합되면서 지금 호국 연화사 자리가 훈련장으로 바뀌면서 2015년 까지 지금의 군 법당을 새로운 자리로 이전불사 준비로 많이 바쁜 정묵거사님, 108배를 매일 정진중인 견성거사님, 올 봄 영어교사 퇴직 후 불교 단체에서 봉사활동과 경전 공부에 열심히 하시는 수련화 보살님, 그리고 모임에는 꾸준히 나오면서 자기를 낮추고 말없이 열심히 수행하시는 여러 거사님과 보살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그리고 현 수석회장인 범정 거사님 이번 법회 때 쓰신 한문 실력 보니 열심히 공부하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법회 열심히 참가해서 사진 찍고 법회 스케치 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일과 우리 선 우회 홍보 맨으로 지금처럼 변함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는 수행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데, 선우회 도반님들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사진설명: 천웅 스님의 법문 내용을 옮겨 쓰는 권오선 회장님

 2012-08-28, 남한산성 밑에서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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