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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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2-01-01 18:17 조회7,857회 댓글0건본문
아름다운 마무리2,
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나는 결국은 700배 정도밖에 못 했습니다. 핑계인지 몰라도 올 후반기에는 이사와 여식혼사 때문에 고민하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이 들었나 봅니다.
참으로 우리 도 반들 대단했습니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성탄절 연휴에 땀을 흘리면서 자신과의 싸우면서 1080배 마무리 짖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 모습은 힘들었다기 보다 환희의 미소가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도량 석 도는 소리에 잠은 깬 새벽예불은 간절한 기도의108배로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침공양 후에는 법 철 스님과의 차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좀 밋밋하게 보낼 시간이 될 수가 있었는데, 스님이 한 분 한 분 자기의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던 생각을 도 반들에게 발표하도록 유도한 노력으로 참가한 도 반들의 진정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원두커피는 절 집에서는 처음이고, 맛은 최고로 좋았습니다. 차 담을 마지막으로 공식일정은 끝이 나고 그냥 오기가 아쉬워서 전나무숲길을 한번 더 포 행하고 월 정사 문을 나섭니다.
선 우회 도 반들을 보면 대부분 이제는 직장에서 은퇴 할 시기가 된 연령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명예퇴직이라는 명목으로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우리 도 반들은 명퇴 보다는 진급도 하고 더 회사도 다닐 수가 있는 조건이 되는데도 과감하게 스스로 물러나는 용퇴를 하시고, 새로운 공부에 도전을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공부는 부처님의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전임 회장인 김정희 거사님, 김동배 거사님, 권오선회장님과 내년2월에 학교를 떠나신다는 김미숙 보살님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잘 실천하는 모습을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저는 선 우회 한 분 한 분 모두 훌륭한 도 반을 만나게 인연을 이어 준 월 정사부처님에게 진심으로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
올해를 보내면서 선 우회 큰 뉴스라면 군 장병들 법회지원, 월 정사 신도들의 국회 방문을 안내 해준 일, 2000년 하계 수련회 이후 7년 만에 월 정사로 돌아 오셔서 우리의 지도법사를 맡은 법 철 스님과 인연이 기억에 남는 한 해입니다.
임진년 새해에도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2011-12-28, 남한산성 밑에서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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