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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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9-06-26 11:09 조회4,601회 댓글1건본문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 혜근 선사(懶翁惠勤禪師)의 시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오대산 상두암(북대:미륵암) 나옹대(懶翁臺)에서 적멸보궁을 바라보면서 지었다는 유명한 “ 청산은 나를 보고”는 성악가가 부르고, 또 대중가요 트롯가수도 부르고, 심지어 스님도 부른 禪시를 일요일(6/23) 새벽 예불시간에 나옹대가 있는 그 현장 북대 미륵암 암주 덕행 스님의 낭랑한 목소리로 읊으신 시는
정말로 환상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합니다.
그리고 대구시 동구 효목동 동구시장 상가에 자리 잡고 있는 일물선원(선원장: 구담스님)에서
하안거 결제 중에 1박2일 시간 내서 참가한 일*심보살님 이야기 입니다. 이 보살님은 40일전에 심장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장좌불와(長坐不臥 ) 하실 정도로 열심히 수행하는 보살님 수술이야기가 심금을 울립니다.
요즘은 의료 기술 발달로 개복(開服)수술 보다는 대부분 혈관으로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이 보살님은 처음에는 혈관으로 수술 하려고 갔더니 심장으로 가는 혈관90%가
막혀서 도저히 혈관수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개복수술 할 날짜를 받아 두고 선원에 와서 스님께 수술한다고 말씀 드리니 스님은 대뜸 3000배 절을 하고 수술 하러 가시라는 말씀에 보살님은 까 짓 것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친한 도반 보살님과 3000배 절을 하고 병원 수술대에 올라 갔는데, 그 병원 의사들도
장담을 못한다는 심정으로 수술을 시작했는데 8시간 대수술 하는 동안
4번 할 때까지 또렷이 의식을 있었는데, 그 뒤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이틀 만에 깨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술 열흘 만에 퇴원하시고 40일째 인 토요일(6/22) 법회 참가했다는 말씀에 모두가 그 보살님을 위해 환호의 박수 보냈습니다.
더 신기한 일은 같은 시기에 심장 수술한 환우는 지금도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의사가 등산이나 심한 운동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등산도 하고 3000배 절하고 병원에 갔더니 그것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의사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 사중득활(死中得活: 나를 철저히 죽일 때 활로가 열리는 법)”이라고 그 보살님 스마트폰 카톡 메인 화면에 써 놓으신 문구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사진설명: 나옹대에서 찍은 사진 앞줄 오른쪽 첫 번째 보살님이 주인공 이시고
옆에 보살님은 3000배 같이 절을 한 도반 보살입니다. 그리고
쑥떡은 함께 3000배 절을 한 보살님이 들에서 직접 뜯어 만들어 온 무공해 자연산 쑥떡입니다.
2019-06-25, 남한산성의 고을 경기 광주에서: 묵 담 합장
댓글목록
일월님의 댓글
일월 작성일
여름날 밤
청산은 나를 보고
"모기" 조심하라고 하네요.
일*심보살님 심장수술전 3000배
놀라운 일입니다.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중득활(死中得活 : 나를 철저히 죽일 때
활로가 열리는 법)”이라고 문구를 배움합니다.
묵담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