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법공부를 하고 있는 로스쿨 학생입니다.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였던 저는 지난 몇년간 가족에게, 또는 개인적으로 닥친 큰 일들을 겪으면서
종교에도 인생을 바라보는 철학에도 방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불교에 대해 접하면서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들었고
요즘에는 작은 시작으로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2년전 여름에 오대산국립공원에 갔다가 정말 우연치 않게 월정사와 상원사를 가보았는데
그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할 만큼, 마음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전혀 기대한 바 없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수험생활과 일에 지친 저에게 무엇도 줄 수 없는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월정사의 그 편안한 기운은 불교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저에게 그후로 불교에 관한 책들과 다큐멘터리들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 짧게는 몇주, 길게는 두달정도 월정사나 상원사에서 지내면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고시공부 뿐만 아니라 마음수련도 함께 하면서, 무엇보다 불공을 드리거나 울력을 하면서
불교에 대해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서 절에서 생활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불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는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부탁을 드리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공간과 기회를 주신다면 저에게 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보시도 할 생각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