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구룡사 삼장보살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55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3일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와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유물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는 1727년 화승 백기(白基)와 영휘(英輝)가 조성해 치악산 구룡사에 봉안했던 삼장보살도로,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오종범음집’ 등 수륙재 의식집에 근거해 천장보살과 지지보살, 지장보살 등 세 보살의 회상이 묘사돼 있다.

특히, 이 불화는 18세기 전반 영가천도와 추선공양을 위한 수륙재(물과 육지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에게 공양을 드리는 불교의식)의식 때 봉안됐던 작품으로, 이 시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다.

원주/정성원 jswzoko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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