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극락사] [BBS] “사찰음식 대중속으로”...직장인은 뷔페, 젊은이들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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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0-04-06 08:04 조회4,266회 댓글0건본문
< 앵커 >
코로나19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히는 사찰음식이 산사를 떠나 대중속으로 자리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도심의 뷔페라는 형식으로, 또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퓨전이라는 콘텐츠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BS불교방송이 자리한 서울 마포 다보빌딩 지하.
점심 시간이 되자 새로 문을 연 사찰음식 전문점에 인근 직장인과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사찰음식에서는 보기에도 정갈하고 맛깔스런 향기가 가득합니다.
청정한 식재료에 사찰 전통 조리법이 더해져 모두가 자연이 만들어낸 고유의 맛에 빠져듭니다.
특히 바쁜 일상에 쫒기는 도심 직장인들에게는 맛과 건강이 담긴 뷔페식 사찰음식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자용스님/ 평창 극락사 주지‧ ‘스미타’ 대표
[“점심 시간은 직장인들을 위해서 빨리 먹고 또 일터로 가셔야 되니까 뷔페식으로 준비를 해서요. 싱싱한 모든 재료 식자재를 채소부터 시작해서 모든 재료를 새벽에 들어오는 걸로 싱싱한 걸로 그날 그날 준비해서...”]
자용 스님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오대산 월정사 앞에서 사찰음식전문점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 서울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각별한 노하우와 정성이 담긴 탓에 도심의 건강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옥/인천 광역시.반찬가게 운영
["일반, 밖의 음식은 맛이 강하죠. 사회에 이렇게 사는 분들은 일단 맛이 더 강하지만 사찰 음식은 순하고 뭐라고 그럴까 스님들 모습 그대로 온화한 모습 그대로...”]
현대인들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퓨전 사찰음식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단호박 스프부터 채소 맑은 국과 냉이 밥, 찹쌀떡 강정, 야채 까나페까지 놓칠 수 없습니다.
후식인 토마토 절임과 사과파이까지 깔끔합니다.
전통적인 조리법의 기반 위에서 다양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의 색감과 맛을 새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유스님/하남 상월사 사찰음식 전문가
["다른 사찰 음식을 하시는 분들도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제가 이렇게 맛도 멋도 이렇게 같이 접목을 했어요. 그래서 예뻐 보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맛이 변한 것은 아니고요. 더 새롭게 보면서도 힐링이 될수 있는...”
산사 앞마당에서 점심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신도들중에는 젊은이들도 눈에 띕니다.
낯선 절 음식이 퓨전 형식으로 다가가면서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산/ 불교 크리에이터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사찰음식을 여기에서 먹게 돼서 너무 좋았고요. 역시 사찰음식이라서 그런지 보는 것도 예쁘고 맛도 너무 좋았어요."]
도심 한복판 뷔페의 형식으로 다가온 사찰음식, 산사의 자연속에서 느끼는 퓨전형 사찰음식 모두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건강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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