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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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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스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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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형석 (220.♡.92.106) 작성일07-10-01 22:47 조회5,5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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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그간 안녕하신지요? 이제서야 문안을 올립니다. 어느새 추석도 지나가고 날씨는 꽤 많이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이곳 도시도 그러한데 산사는 더욱더 차게 느껴지겠지요. 저번에 조계사 청년회의 수련회때 첨 뵈었을때는 조금은 죄송스러웠습니다. 허나 사찰순례가서 두번째 스님을 뵈었을때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스님께서 저의 손은 잡아주셨죠. ㅎㅎ 그동안 절에 수없이 다녔고 청년회 활동도 수없이 했었으나 웃는 얼굴의 스님을 그리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스님의 법문과 인자하심을 발견하고 월정사에 대한 그리움이 생겼습니다. 올 겨울에 이미 월정사를 비롯해 상원사 그리고 오대를 들르고 또 봄에도 오대를 들렀는데도 무언가 모자람이 많았는데 스님을 뵈온 후로 오대를 비롯한 월정사가 그리워졌답니다. 수련회 이후 청년법우 몇이 월정사를 찾아서 잠시 머물기도하고 단기출가학교도 입소하는 등 부러운 법우들이 있는데 저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그리 하지도 못합니다. 그저 카메라를 들고 다닐 뿐이죠. 제가 불교에 입문한지는 거의 십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교리나 불교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합니다. 단지 열정만이 있을 뿐이죠. 8년전쯤 조계사청년회 사이버 팀장을 맡게 되면서 불교와 관련된 이미지나 사진이 너무 없어서(인터넷상에) 직접 발로 전국을 띄어다니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모르는 곳 안가 본 곳이 수없이 많습니다만 끝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예정입니다. 거기에는 스님들의 모습도 담고 싶은데 워낙에 스님들은 그러한 것을 싫어해서 다가서기가 부담이 되어서 그저 사찰의 풍경들만 담게 됩니다. 서정스님처럼 모든 불자들께 따스하게 대하시고 가까이 하신다면 이미 불국토가 되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요즘 세간에서 떠드는 학위위조가 불교계가 연계된 듯한 보도는 아프간 사건 이후의 불똥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조용한 세상이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일진데 사람들을 세상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거 같습니다. 우리네 사람들은 언제 조용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언제 친구들과 함께 스님을 찾아뵈어 차한 잔의 여유를 즐길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법문으로 세간의 사람들을 잘 이끌어 주십시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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