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란 정해진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생활에 가장 충실할 수 있는 철저한 자기관리로부터 기도는 시작되어진다고 하겠습니다. 학생의 신분에 가장 적합한 기도는 우선 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열중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공부를 통해서 언젠가 때가 되면 많은 생명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우선 공부의 목적을 세워야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두손을 가슴에 모으고 그러한 목적을 입으로 되뇌이며 기도를 하다보면 가슴이 순결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고3이면 한참 순결한 가슴일 때라고 사료됩니다. 누리의 가슴에 누군가를 위하는 삶이 되고자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서서히 가슴이 기도에 익숙한 자리를 반듯이 찾게 될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중에 "연비"라든가"법명"이라든가 라는 다른 방법에 의문을 갖지 말고 우선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성실한 기도를 했으면 하는 것이 스님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후에 나중에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종교에 마음을 두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착한 가슴이 학생의 기도입니다. 누리의 가슴이 누군가를 위한 삶이 되도록 곱게 잘 챙겨 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