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안녕하세요. 이곳을 찾은지 얼마지 않아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한동안 힘들고 지친 마음둘곳 없어 단기출가학교엘 갈려고 신청도 했었더랍니다. 스님의 자상하신 배려덕에 고배를 마시고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되는 기회까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삶은 엎지른 물을 주워 담거나 한번지른 고함을 아니라 할수 없는것과 같은가 봅니다. 지나온 삶이 그렇다하더라도 그게 사라지게하거나 지우개로 말끔히 지울수가없네요. 항상 혼자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힘들어하며 나를 못살게 만들었더군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찾는 절간에 앉아 있노라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있을수 없어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잠시잠깐이라도 생각없이 졸다 앉아 있는 시간이 차츰 많아 집니다..이젠 제법 자리에 앉아 있는게 익숙해집니다.. 이런제가 더 정진해서 나 자신을 바로 볼수 있을까요? 스님의 배려만큼이나 자상하심이 제게 가르침을 주시리라 여깁니다. 장소가 어딘들 시간이 어느때이든 가르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