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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만에 돌아온 우리의 혼 반드시 오대산에 봉안”(강원일보)_2011.12.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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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17 12:35 조회8,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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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인파로 열기 뜨거워
월정사 봉안 당위성 정부에 알려
도민 오대산에 영원한 안식 기원

오대산 사고와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연이어 열린 조선왕실의궤 환수 고유제와 환영행사는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한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은 환영인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1,000여명의 도민과 각급 기관·단체장, 의궤 환수위 관계자 등은 예를 갖춰 정성껏 마련한 행사에 동참하며 오랜 세월이 걸려 되돌아온 의궤가 본래의 자리인 오대산에서 영원한 안식하기를 기원했다. 문화재청과 강원도,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환수 고유제는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등 민간의 주도로 5년 만에 돌아온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실의궤를 원래의 자리인 월정사에 모셔와 하늘과 땅에 `무사귀환'을 고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월정사 대법륜전에 마련된 환영행사에서는 김찬 문화재청장,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등이 `대례의궤' `경운궁중건도감의궤' `중화전영건도감의궤' 등 3책을 불전에 봉안했다.

의궤가 대법륜전으로 봉안되는 행사장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오대산 학춤' 등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어 환수 기념 `되찾은 조선의 보물, 의궤' 저자인 혜문 스님의 사회로 북 콘서트가 강릉시향의 클래식 연주, 판소리 등으로 다채롭게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승화하기 위해 조선왕실의궤의 오대산 봉안이 시급한 강원도의 입장에서는 서울 종묘에 이어 고유제 행사를 오대산에서 개최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록과 의궤의 오대산 봉안을 바라는 도민들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도가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3년 건립예정인 오대산 월정사 유물전시관에 최대한 빠른 시간에 봉안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측에 알린 것도 큰 수확이다. 환국한 조선왕조 도서 1,205책 중에는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이 포함되어 있다. 167책의 의궤 중에는 오대산 사고본이 44종 81책이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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