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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오대산사고본 제자리찾기] 범도민 참여 이끌어내(강원일보)_2011.11.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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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1-10 09:03 조회8,5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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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봉안과 문화 올림픽'을 주제로 열린 조선왕조실록·왕실의궤 제자리찾기 국회 토론회.강원일보 DB


사회 전 분양 인사 대거 참여…환수위 바통 이어받아 오대산 봉안 총력
'2018 평창동계를 문화올림픽으로 승화' 토론회 개최 등 전방위서 노력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실의궤는 한·일 도서협정 비준안에 따라 늦어도 오는 12월10일 안에는 국내로 되돌아온다. 이번에 돌아오는 도서는 모두 1,205책으로 이 중 왕실의궤 44종 81책에 대한 환국고유제는 오대산에서 치르게 된다.

일제에 의해 약탈됐던 조선왕실의궤가 89년만에 되돌아오게 되고, 원소장처인 오대산에서 환국을 고(告)하는 의식을 하게 된데에는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의 노력과 함께 도내 인사들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역할이 컸다.

지난 8월8일 발족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 추진위는 한승수 전 총리, 김진선·이광재 전 지사,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이 공동대표를, 원영환 도문화원연합회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계 등 사회 전 분야의 인사들이 고문과 자문·추진위원 등으로 참여한 거대 조직이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가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실의궤의 환국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역이라면, 추진위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조선왕실의궤가 원래의 자리인 오대산에 봉안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평창군과 월정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우리 문화재의 제자리찾기 운동이 도 전체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추진위의 창립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추진위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중앙 중심의 문화는 수도권 집중의 병폐를 야기해 지방을 공동화하고 획일적인 문화를 양산해 품격있는 문화국가로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조선왕실의궤는 물론 지난 2006년 환국된 조선왕조실록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이는 일부 학자들이 “국가 소유의 자산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지역의 이기주의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제자리찾기 운동의 당위성과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추진위는 도내 문화원 등 공공장소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은 물론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회장:최연희)와 공동으로 지난달 20일 서울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도 출신 국회의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봉안과 문화올림픽'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에서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도내 6대 종교지도자들로 구성된 도종교평화협의회(대표회장:퇴우 정념)가 조선왕실의궤의 오대산 봉안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범종교적으로 확대해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원영환 추진위원장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첫걸음인 만큼 제자리찾기 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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