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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돌려달라 - 2월14일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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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실장 작성일06-08-26 10:48 조회9,3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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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조계종이 오대산 월정사에 보관돼 있다 일본으로 유출된 조선왕조실록을 반환받기 위한 소송에 나섰습니다.

밀부라는 왕의 비밀도장이 일본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됩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기자: 강원도 오대산의 천년고찰 월정사.

월정사 박물관에는 겉표면에 밀부, 즉 비밀도장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는 동판이 전시돼 있습니다.

안쪽 동판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진 적멸궁을 지키는 밀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국왕은 오대산 사고에 보관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잘 지키라는 뜻에서 월정사에 이 밀부를 내려보냈습니다.

● 정 념 스님(월정사 주지): 월정사 주지는 수호총습으로서 이조실록의 보관과 수호에 직접적인 책임자였죠.

● 기자: 하지만 지금 오대산 사고지는 텅 비어 있습니다.

오대산 사고에 보관중이던 조선왕조실록 1400여 책은 지난 1913년 데라우치 조선총독에 의해 일본 동경대학으로 유출됐습니다.

조계종은 오는 3.1절에 이렇게 빼앗긴 조선왕조실록을 되돌려 달라는 소송을 일본 총리를 대상으로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월정사가 실록지킴이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밀부는 도쿄중앙지법에 중요한 역사적 증거자료로 제출됩니다.

● 노회찬 의원(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이것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은 조선왕조에 대한 기록이지 일본 왕조에 대한 기록도 아닙니다.

●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독립기념관 등과 함께 실록환수위원회를 구성한 조계종은 이번 주 중에 일본 대사관에 반환의사 여부를 확인하는 조정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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