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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제자리로”(경향신문)_2011.08.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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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8-09 09:38 조회8,2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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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원도민 추진위 발족
ㆍ2006년 일본에서 반환, 서울대 규장각에 보존


“유네스코의 권고와 같이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그 빛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및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을 제자리로 찾아오기 위한 강원도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및 조선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범도민 추진위)는 8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경내의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선 전 지사,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 최명희 강릉시장, 이석래 평창군수, 원영환 한국문화원연합회 강원도지회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8일 조선왕조실록·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운동의 당위성을 알리는 현수막이 오대산 월정사 용금루(湧金樓)에 걸려 있다.


범도민 추진위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1913년 일제에 의해 불법 반출된 조선왕조실록은 2006년에 반환됐지만 아직까지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서울대 규장각에 갇혀 있다”며 “강원도민들의 뜻을 모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표적인 기록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를 반드시 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진위는 “슬기로운 선조들은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와 같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영원히 보존 전승하기 위해 조선초기부터 명산대찰 부근에 사고를 지어 분산 보관해 왔다”며 “약탈됐던 문화재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은 조상의 얼과 정신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궂은 날씨임에도 자리를 지킨 참석인사들도 “중앙정부는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가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이 보관됐던 오대산 사고(史庫). 이 사고는 한국전쟁 중 소실됐다가 1992년 복원됐다. | 월정사 제공

추진위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김진선·이광재 전 강원지사, 정념 스님 등 4명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강원도 내 국회의원과 시·군 의원, 언론·종교·교육·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자문위원이나 실행위원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월정사 문화국장인 법상 스님은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의 제자리 찾기 운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드는 첫걸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1913년 일제에 의해 불법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2006년 반환돼 현재까지 규장각에 보관되고 있다. 또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불법 반출된 조선왕실의궤 오대산사고본은 최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담화문을 통해 반환하겠다는 뜻을 발표하면서 환수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하기 위해 2013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월정사 부지 내에 전시·체험 시설을 갖춘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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