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강탈 89년 만에 한국 반환(강원일보)_2011.04.3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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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4-30 10:28 조회7,324회 댓글0건본문
절반가량 오대산 사고 소장본
제자리로 돌아와야 의미 있어
조선왕실의궤가 일본에 강탈당한지 89년 만에 빠르면 다음 달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가운데 월정사가 29일 일본과 일본 왕실을 상대로 냈던 왕실의궤 반환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월정사와 조선왕실의궤 환수위는 이날 `일본 중의원의 한일도서협정 의결에 대한 논평'을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 1,205권의 환국은 과거 한일간의 불행한 관계를 바로잡는 좋은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일본 왕실과 일본의 진정성을 담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 기쁜 마음으로 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또 유네스코협약(1970년)과 국제박물관협의회 전문가회의(1978년)에서 보듯이 부당하게 유출된 문화재는 그 정신과 함께 당연히 본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400여년 동안 민족의 보물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한 실록과 의궤의 소장처인 월정사 오대산 사고가 있는 고향 강원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돌아올 왕실의궤류(167책) 중 절반 정도가 월정사가 관리하던 오대산 사고 소장본인 만큼 월정사에서 이를 소장, 관리해야 전정한 의궤 반환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정념 주지스님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를 전국의 각 사고에 분산 보관했던 것은 안전을 고려한 것일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선비나 학자들에게 열람 등 편의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러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오대산본은 오대산에 보관하고 전시체험관 등을 설치해 학문 연구의 분권화, 다양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과 강원도민의 염원을 담아 본래 자리로의 귀향이라는 마지막 회향에 노력할 것이라며 의궤 환수에 애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대산 사고를 수호하는 실록수호총섭의 사명감과 민족의 역사적 정신을 바로잡는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제자리로 돌아와야 의미 있어
조선왕실의궤가 일본에 강탈당한지 89년 만에 빠르면 다음 달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가운데 월정사가 29일 일본과 일본 왕실을 상대로 냈던 왕실의궤 반환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월정사와 조선왕실의궤 환수위는 이날 `일본 중의원의 한일도서협정 의결에 대한 논평'을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 1,205권의 환국은 과거 한일간의 불행한 관계를 바로잡는 좋은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일본 왕실과 일본의 진정성을 담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 기쁜 마음으로 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또 유네스코협약(1970년)과 국제박물관협의회 전문가회의(1978년)에서 보듯이 부당하게 유출된 문화재는 그 정신과 함께 당연히 본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400여년 동안 민족의 보물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한 실록과 의궤의 소장처인 월정사 오대산 사고가 있는 고향 강원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돌아올 왕실의궤류(167책) 중 절반 정도가 월정사가 관리하던 오대산 사고 소장본인 만큼 월정사에서 이를 소장, 관리해야 전정한 의궤 반환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정념 주지스님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를 전국의 각 사고에 분산 보관했던 것은 안전을 고려한 것일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선비나 학자들에게 열람 등 편의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러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오대산본은 오대산에 보관하고 전시체험관 등을 설치해 학문 연구의 분권화, 다양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과 강원도민의 염원을 담아 본래 자리로의 귀향이라는 마지막 회향에 노력할 것이라며 의궤 환수에 애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대산 사고를 수호하는 실록수호총섭의 사명감과 민족의 역사적 정신을 바로잡는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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