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의 한국 반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로 사실상 합의하고 이를 내일 오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양국 정부가 문화재 반환 원칙과 대상에 대해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라며 양국 외교장관 간의 최종 합의만을 앞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측은 협상에서 이번 협정의 문안을 놓고 문화재 '반환'이라는 표현을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반환' 대신 '인도'라는 표현을 고집해 결국 '인도'라는 표현으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정부는 반환되는 문화재의 총수를 밝힐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목록은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문화재의 총수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궁내청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 81종 외에 어떤 한국 도서들이 반환 대상이 될지 주목됩니다.